ZEUS

예언의 굴레

아버지를 몰아내고 신들의 왕이 된 크로노스는
스스로가 밟아온 운명을 연상케 하는 예언을 받게 된다.
"네 아버지처럼 너의 자식에게 폐위당할 것이다."
두려움에 빠진 크로노스는
자신의 자식들을 삼키며 왕좌를 지켰다.

티타노마키아

그러나, 자식 중 하나인 제우스의 반격으로 모든 자식들이 해방되었고,
천지를 뒤흔든 전쟁 끝에 크로노스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신은 신을 소멸시킬 수 없었던 탓에,
크로노스와 그의 형제들의 육체는 심연 속에 봉인되었고,
그들을 따랐던 티탄들은 타르타로스에 봉인되었다.

봉인된 상자

승리한 제우스와 형제들은 크로노스와 함께했던 모든 티탄들의
힘과 권능을 한데 모아 봉인하고 파괴되지 않는 상자에 담았다.
제우스는 이 금단의 힘이 다시 깨어나지 못하도록 특별한 제약을 걸었다.
그는 최초의 열쇠인 '판도라'를 창조하고,
그 후예들이 대를 이어 열쇠의 숙명을 짊어지게 했다.
프로메테우스의 감시 아래, 재앙의 상자와 열쇠의 혈통은 그렇게 역사 속으로 숨어들었다.

심연의 지배자

그러나 티폰만큼은 이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티폰은 가이아의 자식이자 모든 괴물의 아버지로,
오래전 제우스와의 전투에서 패배하여 심연 속으로 흩어진 존재이다.
그는 자신의 피조물이자 숭배자들인 고르곤 군단을 이용해
크로노스와 티탄들을 부활시켜 제우스를 몰락시키고자 한다.

인간의 탄생

제우스의 왕좌가 세워진 신의 땅 아카디아 아래에는
인간들의 세상 테이아가 존재한다.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에게 인간을 창조하게 하였으며,
그들이 테이아에 살게끔 하였다.
신들은 인간을 그저 자신들이 창조한 피조물로만 인식하였으나, 프로메테우스는 달랐다.
그는 자신이 만든 피조물들을 아꼈고, 그들이 보다 풍족한 삶을 살길 바랐다.

불과 마법

프로메테우스가 신과 인간 사이의 경계를 부수는 사건이 발생한다.
본래 '불'이라는 것은 신과 다른 존재들을 구분하는 힘이었다.
단순히 불타오르는 힘이 아닌, 문명을 건설할 수 있는 마법의 힘을 상징하였다.
그러나 인간을 안쓰럽게 여긴 프로메테우스가 불을 인간에게 나눠주었고,
인간들은 마법적으로 고도화된 문명 속에서
살 수 있게 된다.

축복과 벌

그러나 프로메테우스는 불을 나눠준 사건으로 제우스의 분노를 사게 된다.
인간에게 주어진 불로 인해 그들에게도 올림포스와 신에게 닿을 수 있는 문명의 씨앗이 심어진 셈이기 때문이다.
이미 세상 곳곳에 퍼진 불을 회수할 수는 없는 일.
이에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를 벌하고 불을 받은 존재들을 주시하기 시작한다.

반신의 탄생

인간을 주시하던 신들은 때로는 인간과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자신들과 닮은 다양한 모습에 매료되기 시작한다.
인간과 신 사이에서 반신들도 태어나게 된다.
그들은 영웅이라 불리며 보다 초월적인 힘으로 인간세상에 녹아들어 살게 된다.

신의 그릇

유성우가 떨어지던 날 밤,
티탄의 힘이 봉인된 상자가 테이아로 떨어진다.
제우스를 비롯한 신들은 자신의 자식인 반신들에게 신탁을 내려 임무를 준다.
상자를 회수하고 신의 명을 수행하여 자신의 그릇을 증명하는 자들에게 신의 자리를 내어주겠다고 공표한다.
인간들은 신의 명령을 수행하고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가며 스스로의 힘을 증명해나간다.

증명의 시대

모든 반신들은 신의 그릇이라 불리며 스스로가 신이 될 그릇인지 증명해나가는 과정에서 인간들의 존경을 받는다.
누군가는 제정일치의 통치자로 국가를 대표하는 자가 되고,
누군가는 연합의 우두머리가 된다. 강인한 힘과 지도력,
그리고 신으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으며 신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EP.01신들의 전쟁과 상자의 탄생

EP.02프로메테우스와 마법의 불

EP.03신의 그릇과 아르콘